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법치가 흔들리는 사회에서는 공동체 신뢰도, 통합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특히 건설 현장의 폭력이나 학교폭력,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진행된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엄정한 경찰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 인권, 번영은 법과 질서의 토양 위에서 국민이 함께 키우고 꽃피운 것이다. 법질서 확립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제1의 사명”이라며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마약사범, 스토킹 등 민생범죄를 근절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복에 대한 존중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경찰의 보수를 공안직 수준으로 높이고 직급 구조를 바꾸는 등 근무 여건과 처우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경찰의 책무가 막중한 만큼 직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