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15일 재계에 따르면 LG AI 연구원은 7월 열리는 컴퓨터언어학학회(ACL)에서 강화된 ‘전문가 AI’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LG의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의 전문가형 언어모델로, 산업 현장 등 실제 상용 가능한 수준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 관계자는 “학회에서 전문가들에게 베타 버전을 미리 공개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후 상용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의 전문가 AI는 오픈AI의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가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단점을 대폭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논문 같은 전문 문헌 데이터를 학습하고 어디서 어떻게 생성됐는지 출처를 표기해 정확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그럴 듯한 오답을 내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전문가 AI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과학자들이 신약이나 항암 백신 개발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여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