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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WBC 참사에 대국민 사과 “중장기적 대책 마련할 것”

입력 | 2023-03-16 16:30:00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대13 대패를 당한 대표팀 김광현을 비롯한 선수들이 관중석에 인사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3.3.10 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대표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사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KBO는 16일 성명을 통해 “야구대표팀이 2023 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KBO와 10개 구단은 이번 대회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KBO와 10개 구단 단장은 이날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3년 제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KBO는 “각 단체와 협력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KBO 리그의 경기력을 강화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끈 야구대표팀은 2023 WBC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2승2패로 B조 3위에 그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 수 아래로 봤던 호주에 홈런 3개를 맞더니 7-8로 졌고, 숙적 일본을 상대로는 현격한 수준 차이를 보이며 4-13으로 대패했다.

국제 경쟁력을 잃은 한국야구는 2013년과 2017년 대회에 이어 3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