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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공사장서 옹벽 무너져 근로자 3명 매몰…심정지·의식불명

입력 | 2023-03-16 16:46:00

천안서북소방서 제공


충남 천안의 한 공사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이들은 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으나 심정지 또는 의식불명 상태다.

16일 오후 2시 47분경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한 반도체 조립공장 신축현장에서 배수로 공사 중 옹벽 보강토가 붕괴하면서 근로자 3명이 흙더미에 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무너진 옹벽 등에서 매몰자들을 구조했으나 2명은 심정지, 1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는 70대 1명, 60대 2명이며 추가로 매몰된 근로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함께 작업한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