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내 주식 최다 보유자는 ‘오·강·남’

입력 | 2023-03-17 03:00:00

상장 주식 11억8077만주 보유
삼성전자 소유자 1년새 13.6% ↑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3.15 뉴스1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장주식을 쥐고 있는 이들은 ‘오·강·남’(서울 강남구에 사는 5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금융시장의 하락세에도 삼성전자 주식이 전년보다 13.6% 늘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역·연령·성별로 소유한 주식을 따졌을 때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자’가 11억8077만3578주로 가장 많은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약 9억4000만 주,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자가 약 7억7000만 주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사의 주식 소유자(중복 소유자 제외)는 1441만 명으로, 하락장에서도 전년에 비해 4.1%(약 57만 명) 증가했다. 결산 상장법인 수도 2021년에 비해 3.4%(83개사) 늘어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소유자 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약 638만 명이 보유한 삼성전자였다. 카카오(약 207만 명), 현대자동차(약 121만 명)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소유자의 비율이 높은 회사는 코스피 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2.0%),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75.4%)로 나타났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