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간부후보 등 180명 임용식 조부-부친 이어 3대째 경찰 탄생
“의사 출신 변호사라는 장점을 살려 수사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16일 경찰에 임용된 이병철 경감(35)은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과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나와 2013년 변호사 시험, 2021년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다.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기도 했고, 병원을 개업해 2년 동안 운영도 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공부와 경력을 통해 쌓은 전문지식을 토대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에서 열린 합동 임용식에선 이 경감을 포함해 경찰대 졸업생 89명과 간부후보생 50명, 변호사·회계사 등 경력 채용자 41명 등 총 180명이 임용됐다.
이 밖에도 차세대 보안수사 전문가를 꿈꾸는 김민정 경위(23)는 각종 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관련 대회와 포럼 등에서 거둔 화려한 수상 실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임용식에 참석해 “정부는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대 출신과 간부후보생 중 각각 최우수 성적으로 임용된 주형진 경위(24)와 소우정 경위(33)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