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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하다 황당 부상’ 디아스, 결국 수술대 오른다…시즌 아웃

입력 | 2023-03-17 07:55:00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조국의 8강 진출을 기뻐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다 부상을 당한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가 결국 수술대에 올라 2023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디아스가 오른쪽 무릎 슬개건 완전 파열 진단을 받아 17일 수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디아스의 복귀까지 약 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푸에르토리코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디아스는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WBC 1라운드 D조 마지막 경기에 등판했다.

푸에르토리코가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디아스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내며 조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비극이 찾아왔다. 8강 진출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동료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하던 디아스는 곧이어 오른쪽 무릎을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혼자 걸을수도 없게 된 디아스는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시즌 아웃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당사자인 디아스 뿐만 아니라 소속팀 메츠에도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메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아스에게 역대 MLB 구원 투수 최고 액수인 5년 1억200만달러를 안겼는데, 계약 첫 시즌부터 디아스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

스티븐 코헨 메츠 구단주는 자신의 SNS에 “디아스는 훌륭한 사람이자 치열한 경쟁자다. 메츠에 있는 우리 모두가 충격을 받았지만 멋진 시즌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디아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