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유소년 사망’ 김포FC “관련 지도자 직무정지…유족께 사죄”

입력 | 2023-03-17 16:07:00


김포FC가 지난해 4월 발생한 유소년 선수 사망 사건에 관련해 감독 등 지도자 3명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하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17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감독 등 지도자 3명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사항을 통해 징계조치를 하려 했으나 규정과 행정이라는 명목하에 유족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늦게나마 유족의 뜻을 받들어 논란이 됐던 지도자 3명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했고, 차후 엄정하게 대처해 철저하게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재 남아있는 다른 선수들 지도를 위해 새로운 지도자 선임 및 유소년 선수 관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군은 지난해 4월 27일 오전 2시께 김포시 마산동 기숙사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사망 전 SNS에 A4 용지 5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코치 등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에 힘들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FC 유소년선수 A(사망당시 18세)군의 아버지측 변호인은 지난 6일 오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김포FC를 상대로 영업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유족은 또 수원지방법원에 A군이 중학교 시절 소속된 화성시 모 FC(U-15)에도 영업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0일 공정위원회를 열고 2차례 심의 후 최종 징계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김포경찰서는 이르면 오는 21일까지 해당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