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가 지난해 4월 발생한 유소년 선수 사망 사건에 관련해 감독 등 지도자 3명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하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17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감독 등 지도자 3명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사항을 통해 징계조치를 하려 했으나 규정과 행정이라는 명목하에 유족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늦게나마 유족의 뜻을 받들어 논란이 됐던 지도자 3명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했고, 차후 엄정하게 대처해 철저하게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군은 지난해 4월 27일 오전 2시께 김포시 마산동 기숙사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사망 전 SNS에 A4 용지 5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코치 등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에 힘들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FC 유소년선수 A(사망당시 18세)군의 아버지측 변호인은 지난 6일 오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김포FC를 상대로 영업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유족은 또 수원지방법원에 A군이 중학교 시절 소속된 화성시 모 FC(U-15)에도 영업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0일 공정위원회를 열고 2차례 심의 후 최종 징계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김포경찰서는 이르면 오는 21일까지 해당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