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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윤대통령과 매우 즐겁게 술마셨다”

입력 | 2023-03-17 21:37:00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일본을 방문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도쿄 긴자에서 스키야키와 오므라이스 만찬을 함께 한 내용을 묻는 질문에 “매우 즐거운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어떤 술을 마시고,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인 것도 포함해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총리는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 정상화를 향한 큰 걸음이 되는, 긍정적인 회담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한일 간에는 여러 역사와 경위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어려운 결단을 내린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에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여럿 있다. 서로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하나하나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 내외와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전날 도쿄 긴자의 일식집에서 스키야키를 먼저 먹었다. 그후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은 윤대통령의 ‘추억의 맛’이라는 오므라이스를 먹기 위해 자리를 옮겨 2차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통역만 동석했고 내각 홍보실은 이 오므라이스 집에서 생맥주를 건배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