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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강풍 겹치면서 주말 전국서 산불 잇따라

입력 | 2023-03-18 18:37:00

17일 오후 9시21분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우고리에서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야간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 뉴스1


18일 전국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오후 6시 기준 총 13건(진화 중 4건)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경기 2건, 강원 2건, 충남 2건, 충북 4건, 경북 1곳, 전남 1건, 전북 1건이다.

이날 낮 12시 15분께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지내리 매봉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1시간 20분 만에 잡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대, 진화장비 15대(지휘차 2, 진화차 2, 소방차11), 산불진화대원 48명(산불예방진화대 23, 소방 25)을 투입해 오후 1시37분께 진압 완료했다.

전남 화순군 청풍면 신리 일대에서 산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산림청 제공) / 뉴스1

오후 1시 21분께 충남 예산군 예산읍 금오산에 발생한 산불은 2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불이 강한 바람으로 산 중턱까지 번지면서 인근 주민과 등산객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3시1분께 전남 화순군 청풍면 신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불진화헬기 5대(산림청 1, 지자체 4), 산불진화장비 9대(진화차 3, 소방차 6), 산불진화대원 86명(산불예방진화대 33, 공무원 35, 소방 18)을 투입, 현재까지 진화 중이다. 해당 산불은 벌채지역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전국에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발생하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며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