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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악수(握手) VS 과거 해법 없는 악수(惡手)…일주일 사진 정리

입력 | 2023-03-19 11:00:00

3월2주차 일사정리




● 미래를 향한 악수(握手) VS 과거 해법 없는 악수(惡手)


국내 일간지에 나온 관련 기사의 사진과 글을 재료로 만든 꼴라주   장승윤 기자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 “관계 정상화로의 커다란 한 걸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전략대화 등 각종 협의체를 복원하고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는 등 전방위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상 간 셔틀외교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 방일에 대한 답방으로 이르면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일 관계는 짧게는 4년, 길게는 12년 이어진 갈등을 일단 봉합하고 정상화의 길에 들어 섰습니다. 하지만 열흘 전 강제징용 해법 발표 당시 “물컵의 절반 이상이 찼고 일본의 호응에 따라 더 채워질 것”이라던 정부 기대와 달리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별다른 호응 조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상회담을 지켜본 여야의 반응 또한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미래지향적 대승적 결단” vs “대통령이 삼권분립까지 위반하며 일본에 납작 엎드린 것”

국민의힘은 “한일 관계에 봄이 찾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공동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과를 치켜세운 반면 민주당은 “받은 것은 하나도 없고 내주기만 한 회담”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당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5명을 을사오적에 빗댄 ‘강제동원 계묘5적’ 피켓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는 “일본 앞에서 윤 대통령은 스스로 강조해 온 법치주의마저 능멸했다”며 “이는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습니다.

3월17일자 동아일보 1면



<구호 외치는 이재명-박홍근-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이해찬 상임고문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뉴시스


● 36시간 만에 파산한 SVB, 도미노 뱅크런 멈췄지만 금융시장 공포감 여전 


국내 일간지에 나온 관련 기사의 사진과 글을 재료로 만든 꼴라주   장승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증시 개장 직전 연설에서 “미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 예금 전액 보장을 외치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 차단에 나섰지만 투자자의 공포심을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13일(현지 시간) 미 뉴욕 증시에서 지역 중소형 은행 주가가 급락했고 추가로 파산하는 은행이 나올 것이란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3, 14일 양일간 세계 금융주의 시가총액이 4650억 달러(약 607조 원) 증발했습니다. SVB, 시그니처은행 등 은행 두 곳이 문을 닫은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고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꼽혔던 미 국채의 잠재적 위험성이 현실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 채권 가격 급락으로 실현되지 않은 장부상 손실만 6200억 달러(약 810조 원)에 이릅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에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노무라증권 등은 연준이 21, 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분간 세계 금융계 전반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또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네 야구로 전락한 한국 대표팀, 알루미늄 방망이가 필요해!!!


국내 일간지에 나온 관련 기사의 사진과 글을 재료로 만든 꼴라주   장승윤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을 하며 ‘동네 야구’ ‘우물안 야구’ 등의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호주에 7-8로 지고 일본에는 콜드게임을 겨우 면하면서 4-13으로 대패했습니다. 야구가 아닌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 체코에도 3실점하면서 7-3으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15일자 동아일보 스포츠면에는 공감가는 분석 기사가 실렸습니다. 간추려 소개하자면..,

“한국 야구 질적 저하는 2004년 부터 고교 선수들이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부터.., 일본과 미국은 여전히 금속 배트 사용. 타자들이 반발력이 약한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투수들이 훨씬 유리.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한국 야구엔 거포가 실종. 일본의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한일전이 끝난 뒤 “한국이 고교야구에서 나무 배트를 사용한 이후 거포는 사라지고 이기기 위한 잔기술만 늘었다. 이는 투수들한테도 영향을 미쳐 좋은 투수도 나오지 않는다. 한국 프로야구 상위권 투수는 대부분 외국인 투수”라고 지적했다” 는 기사 입니다.


●홀란 63분 뛰고 5골…. “세리머니 여러번 해 매우 피곤” 


국내 일간지에 나온 관련 기사의 사진과 글을 재료로 만든 꼴라주   장승윤 기자

엘링 홀란(23)이 15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등 모두 5골을 터트리며 팀의 7-0 대승에 앞장섰습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한 홀란은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홀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6경기 28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홀란은 대회 통산 득점을 33골로 늘리면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골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인 5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이 세 번째인데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던 2012년, 루이스 아드리아누(36·인테르나시오나우)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뛰던 2014년에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경기 후 홀란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교체된 것과 관련해 “감독에게 ‘더블 해트트릭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며 웃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을 교체한 것을 두고 “홀란이 23세에 업적을 달성한다면 그의 삶이 지루해질 것 같았다”며 “이제는 홀란에게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 이주의 사진 ‘+5장’


“파리에 파리가.., 연금 개혁 몸살로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프랑스”

사진=AP 뉴시스

마크롱 정권은 고령화, 재정적자 등을 감안 더 이상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연금 수령이 시작되는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늦추는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주요 노동조합은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서면서 프랑스 전역이 쓰레기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통, 물류, 정유 등 주요 산업 노조가 모두 멈춘 데다 쓰레기 처리 직원 노조까지 연일 파업에 나서면서 파리에서만 최소 7000t의 쓰레기가 미수거 상태가 되었습니다. 파리의 쓰레기 처리 노조는 14일 “최소 20일까지 파업을 계속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북한 ICBM이 공개한 지구 사진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16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장면을 지켜보는 장면과 이번에 발사한 화성-17형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지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시작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훈련은 오는 23일까지 주야 구분없이 11일 연속 실시되고 있는 중 입니다.

미·러, 흑해 상공 무인기 충돌, 무인기 영상 공개

사진= AP 뉴시스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 Su-27와 미군 무인기(드론) MQ-9 리퍼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전투기와 무인기 간 접촉이 없었다고 주장했고 반박자료로 미국은 러시아 전투기와 미군 무인기 충돌 영상을 공개 했습니다. 미군 유럽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러시아 전투기 Su-27이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 미국 무인기 MQ-9에 접근하면서 연료를 2차례 뿌리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전두환 손자 “돈 없다던 연희동 집에 스크린골프장” 마약 방송으로 막내려

사진= 유투브 캡쳐

2021년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가 “돈이 없다던 우리 가족들은 어디선지 모를 검은돈이 계속 나와 아직도 잘 먹고 잘살고 있다”며 가족 친지 등을 비판하는 글과 사진,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한 주 동안 이슈를 몰고 왔습니다.

하지만 전씨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복용했고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이다가 미국 경찰의 출동으로 라이브는 종료 되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 온 사할린 동포

사진=이훈구 기자

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된 후 광복후에도 귀환하지 못했던 러시아 사할린 동포 1세대와 동반가족 등 63명이 한국에 영주귀국·정착하기 위해 17일 배편으로 강원 동해시 동해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