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유서 깊은 항구인 포르투는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해양 무역의 거점 도시다. 성당이나 기차역 등 포르투의 유적지 건축물에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안팎으로 푸른빛이 도는 세라믹 벽면인 ‘아줄레주(Azulejo)’로 장식돼 있다. 5세기 넘게 계속 이어진 아줄레주는 그림을 그려 만든 포르투갈의 도자기 타일로 벽면을 장식하는 스타일이다. 아줄레주의 흔적은 라틴 아메리카와 필리핀 등 옛 포르투갈, 스페인 식민지에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