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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킬패스, EPL 통산 50도움… 토트넘, 최하위와 무승무

입력 | 2023-03-20 03:00:00

셀틱 오현규, 머리로 리그 2호골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19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을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우샘프턴=AP 뉴시스


손흥민(31·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도움을 달성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는 오현규(22·셀틱)는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9일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EPL 방문경기 전반 추가시간 팀 동료 페드로 포로(24)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12일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은 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공격 포인트(6골 4도움)를 기록했다. EPL 통산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100호 골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과 해리 케인(30)의 득점 등 공격 라인의 활약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면서 EPL 최하위(20위)인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승점 49가 된 토트넘은 4위를 유지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승점 47)에 2점 앞서 있다. EPL에서는 4위까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이날 오현규는 하이버니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안방경기에서 리그 2호이자 시즌 3호 골을 넣었다. 1-1로 맞선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셀틱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해 3-1로 승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58)은 오현규의 골에 대해 “훈련할 때마다 오현규를 보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존재감이 있다는 걸 느낀다. (오늘도) 피지컬만으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리그 9연승을 달린 셀틱(승점 82)은 2위 레인저스(승점 73)에 승점 9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오현규는 20일 오후 입국해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난달 27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국가대항전) 2연전을 치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