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새 음반인 미니 12집 ‘레디 투 비(READY TO B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다.
1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25일 차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트와이스가 지난 10일 발매한 ‘레디 투 비’는 ‘빌보드 200’에서 2위로 데뷔했다.
해당 차트에서 트와이스 자체 최고 성적이다. 앞서 트와이스는 ‘빌보드 200’에서 2021년 11월 발매한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로 3위를, 지난해 8월 발매한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로 역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빌보드 200’ 톱3에 세 번째로 진입하게 됐다. 재작년 6월 발매한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로 해당 차트 6위를 기록한 것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톱10 진입이다.
특히 트와이스는 ‘레디 투 비’로 ‘빌보드 200’ 역사에서 한국 여성 가수 중 가장 높은 첫 주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썼다.
현재 ‘빌보드 200’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작년 정규 2집 ‘본 핑크’로 세운 1위다. 그런데 이 음반이 1위를 차지했을 때 첫 주 판매량은 10만2000장 상당이었다. ‘빌보드 200’ 1위에 대진운 등도 중요하다. 실제 블랙핑크도 2020년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을 당시 ‘본 핑크’ 첫 주 판매량보다 많은 11만장 상당을 판매했었다. 트와이스의 ‘비트윈 원앤투’는 첫 주 판매량 10만장으로 3위에 올랐었다.
남성 그룹 포함하면 트와이스의 이번 첫 주 판매량은 한국 가수 8위에 해당한다. 한국 가수 음반 중 ‘빌보드 200’ 첫 주 판매량이 가장 높은 작품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으로 42만2000장 상당이 팔렸다. 해당 부문 2위부터 5위까지도 모두 방탄소년단이다.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가 31만4000장, ‘BE’가 24만2000장,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23만장,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18만5000장으로 뒤를 따랐다. 이후 6위가 SM엔터테인먼트 어벤저스 그룹 ‘슈퍼엠(SuperM)’의 ‘슈퍼엠’으로 16만8000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의 ‘이름의 장 : 템테이션’이 16만1000장으로 7위다.
무엇보다 트와이스는 이번에 대진운이 좋지 않았음에도 2위라는 성과를 내 특기할 만하다.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 미국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 같은 인기 뮤지션들과 경쟁했다. 웰렌의 새 앨범 ‘원 싱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은 이번 주 25만9000장 상당의 판매량으로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트와이스 ‘레디 투 비’와 같은 날 발매된 사이러스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 ‘엔드리스 서머 베케이션(Endless Summer Vacation)’은 11만9000장 상당의 판매량으로 3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북미 시장에서 공연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펼치는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의 앙코르 공연으로, K팝 걸그룹 첫 미국 스타디움 공연 기록을 썼다.
아울러 트와이스는 공연으로 계속 기록을 써내려간다. 오는 4월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을 시작으로 호주·일본·북미 14개 도시에서 17회 공연하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를 연다. 총 6회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자체 최대 규모’ 투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