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등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서울 전역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75㎍/㎥ 초과)에 해당하는 84㎍/㎥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 모두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수준 이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 지역도 공기가 탁하다.
현재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보이는 곳은 ▲인천(77㎍/㎥) ▲광주(58㎍/㎥) ▲대전(61㎍/㎥) ▲경기(71㎍/㎥) ▲강원(42㎍/㎥) ▲충북(53㎍/㎥) ▲충남(62㎍/㎥) ▲전북(64㎍/㎥) ▲전남(39㎍/㎥) ▲세종(73㎍/㎥) 등이다. ▲경북(36㎍/㎥) 등이다.
이들 가운데 서울·인천·경기는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이날 일평균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고,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환경부는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이들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하고,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을 관할하는 수도권대기환경청과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무인기 및 이동측정 차량 등을 활용해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점검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및 단속도 시행된다. 적발 시에는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한편 오는 21일은 미세먼지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주·대구·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