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미군 대대급 부대와 함께 전문대항군연대와 교전하는 ‘한미연합 KCTC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전술토의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3.3.20 뉴스1
육군이 연례 한미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의 일환으로 미군 대대급 부대와 함께 전문대항군연대와 교전하는 ‘한미연합 과학화전투훈련(KCTC)’을 진행하고 있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번 훈련엔 육군 제21보병사단 백석산여단을 주축으로 주한 미 육군 제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여단 1개 대대가 참가하고 있다.
그동안 육군의 여단급 한미연합 KCTC에 미군은 중대급 이하 소부대만 참가해왔으나, 이번 훈련부터 그 규모가 대대급으로 커졌다.
또 육군은 기존 무박 4일의 훈련방식을 이번 훈련부턴 공격·방어 작전 각각 무박 3일씩 2회로 변경해 훈련의 강도와 실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미군 대대급 부대와 함께 전문대항군연대와 교전하는 ‘한미연합 KCTC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미 M1126 스트라이커장갑차가 기동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3.3.20 뉴스1
이번 훈련엔 우리 육군의 첨단전력인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전투단이 운용하는 차륜형 장갑차와 정찰드론, 그리고 주한미군의 스트라이커 장갑차, 무인항공기(UAV)를 비롯해 전차·포병·육군항공 및 군단 특공팀 등 다양한 전력이 투입됐다.
군 당국은 올 1월부터 국면별 전투참모단 훈련,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소부대 전술훈련 등 이번 연합 KCTC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미군 대대급 부대와 함께 전문대항군연대와 교전하는 ‘한미연합 KCTC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훈련에서 미 장병들이 영점 조정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3.3.20 뉴스1
김준성 중사도 “극한의 전장을 경험하며 각개 전투원의 전투기술과 소부대 전투지휘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며 “창끝 전투력의 핵심이란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 육군의 타데우스 맥클린톤 대위는 “이번 훈련은 산악이 많은 한반도 지형을 경험하고 한미 전술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연합훈련을 통해 우린 더 강력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언제 어디서든 싸워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육군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2023 FS·타이거(TIGER)’ 연습을 통해 해외 전시조달 탄약지원, 전시급식지원 등을 집중 숙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