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伊 언론 “나폴리, 4월 안에 세리에A 우승 확정 가능”…2위와 19점 차

입력 | 2023-03-20 10:06:00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우승 기념식에서 올리베이라 코치의 목마를 탄 김민재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2018.10.20 뉴스1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나폴리SSC가 4월 안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는 이적 첫 시즌에 감격적인 우승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7라운드 토리노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23승2무2패(승점 71)의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52)에 19점 앞선 1위를 질주하며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926년 창립된 나폴리가 리그 타이틀을 차지했던 것은 팀의 전설인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87시즌, 1989-90시즌 두 차례 뿐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날 “나폴리가 4월30일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고 전했다.

3월 A매치 브레이크가 끝나고 4월에 리그 5경기를 더 소화할 경우 조기에 우승 타이틀인 스쿠데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한 것.

매체는 “나폴리는 현재 19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산술적으로 4월30일 홈구장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나폴리와 달리 2위권 팀들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인터밀란(승점 50·3위), AC밀란(승점 48·4위), AS로마(승점 47·5위)까지 세 팀은 주말 리그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27라운드까지 19점 차 1위인 가운데 지금과 같은 격차를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32라운드를 마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나폴리의 자력 우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나폴리는 4월에 강팀들과의 연전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3일 AC밀란전을 시작으로 레체(8일), 베로나(16일), 유벤투스(23일), 살레르니타나(30일)와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 아울러 4월에는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 2차전도 예정돼 있다. 이 고비를 잘 넘어야 조기 우승이 가능하다.

한편 2022-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입단 첫 시즌에 곧바로 우승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후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를 거쳤는데 전북에서 2차례 K리그1 챔피언(2017~18년)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