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이탈리아) 감독이 팀의 주축 수비수인 김민재(27)를 극찬했다.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7라운드 토리노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23승2무2패(승점 71)의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52)에 19점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DAZ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여전히 배가 고프다”면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그들이 성공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다리 부상 우려가 있었던 김민재는 이날 주전 센터백으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정된 수비와 함께 과감한 공격 시도도 눈길을 끌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 왼쪽 측면을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한 김민재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은 추가골의 시발점이 됐다. 김민재의 크로스 이후 경합 과정에서 박스 안에 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울을 얻어냈고 그가 직접 페널티킥을 넣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와 지오반니 디로렌조 등은 항상 준비되어 있다”며 “특히 난 김민재와 같은 기술과 능력을 갖춘 선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고 칭찬했다.
한편 ‘클린스만호’ 1기에 뽑힌 김민재는 21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24일 콜롬비아(울산), 28일 우루과이(서울)와 A매치 2연전을 갖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