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마리우폴을 깜짝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마라타 후스눌린 부총리와 헬기를 타고 마리우폴을 찾아 주택과 극장, 병원 등 러시아 군이 지난 3월 집중 폭격한 장소들의 재건 상황을 점검했다.
또 푸틴은 직접 운전하고 거리를 걸어다니며 주민들과 악수하고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푸틴의 마리우폴 방문을 두고 SNS에 “도둑답게 밤을 틈 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방문했다”고 비판했고,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범인은 항상 범죄 현장으로 돌아온다”며 “수천명의 마리우폴 가족을 살해한 살인자가 폐허가 된 도시와 무덤을 감상하러 온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