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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앞에서 버스 탄다”… 용인시, 공공버스 늘인다

입력 | 2023-03-20 10:53:00

준공영제 1년 만 128개 노선 242대로 확대
교통 취약 지역 중심 5개 노선에 44대 신설




경기 용인특례시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올해 공공버스를 128개 노선에 242대로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3월 버스 준공영제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18개 노선의 77대가 늘어난 것이다. 용인특례시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는 올해 169억 원을 들여 공공버스를 128개 노선에 242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용인시가 지난해 3월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지 1년 만에 18개 노선 77대가 늘어난 것이다.

준공영제로 버스를 운영하게 되면 용인시는 취약 지역 노선을 새로 만들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운송업체는 적자분을 시로부터 보조받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버스노선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기흥구 마북동~구성역 구간을 잇는 502번 마을버스를 신설한다. 2대의 공공버스가 투입돼 하루 50회 운행한다.

기흥구 언동중학교와 수지구 대지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시간 단축을 위해 26-3번 노선에 1대 증차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위해 △77번(상현역~용인세브란스병원) △18번(청현마을~기흥구청) △20번(구성래미안~죽전역) 노선에 각각 1대씩 추가한다.

공공버스가 추가 운행되는 501번 버스. 용인특례시 제공


이용 수요가 많아 불편 민원이 자주 접수되는 4개 노선에도 1대씩 버스를 추가한다.

△80-2번(진흥아파트~동백이마트) △501번(동백순환) △21번(동백역~기흥구청) △53번(현대홈타운~기흥구청) 등이다. 운수종사자의 휴식시간 보장을 위해 68번(용인터미널~수지구청) 노선에도 1대를 증차한다.

또 민영제로 운영 중 수익성 저하 등으로 운행을 포기한 4개 노선(33대)을 준공영제로 전환해 올해부터 시가 노선을 관리한다. △810-1번(동백 월드메르디앙~기흥구청) △810번(초당고~미금역) △51-2번(상갈역~기흥 리빙파워) △58-1번(흥덕11,15단지~죽전역) 등이다.

시는 공공버스 시행 원년인 지난해 시민평가단 ‘버스고고’의 평가에서 만족도 86점을 받았다. 시민이 직접 버스에 올라 차량 청결 상태와 운행 안전성 등을 암행 평가하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교통은 고통이라고 말할 정도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며 “노선이 없거나 불규칙한 운행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양질의 서비스로 대중교통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