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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차관 “전날 北 미사일 KN-23 추정…北 기폭시험 완성은 과장”

입력 | 2023-03-20 11:18:00


신범철 국방부차관이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이스칸데르형 KN-23 계열로 추정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북한 발표에 의하면 자신들이 ‘기폭시험까지 완성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만 최근 북한의 행동을 보면 어떻게 보면 사실관계와 약간 다른 과장된 보도를 하고 있는 것도 저희가 확인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파악한 것과 약간 다른 보도가 나오는 것은 일부 과장된 것이 아니냐 하는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북한의 핵능력이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 부분은 우려를 가지고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보다 빨리 억제력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의 급속도로 증강되는 핵위협을 우리가 감당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기간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의 계산된 과잉반응”이라며 “북한 입장에서는 우리의 방어적 훈련에 대해서 마치 그것이 도발적인 것이고,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하면서 핵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어떻게 보면 메시지 차원에서는 자신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내부적으로는 북한 스스로 이런 계기에 핵능력을 강화하는 이중적인 태세로 나오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완전 정상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저희가 그것을 탐지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필요하다면 일본의 정찰자산 같은 것들을 갖다가 실시간으로 공유해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구죽해 놔야 한다”며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한반도 진입 약 30분 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연계성은 없다”며 “북한도 레이더망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에서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은 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이 저는 직접적으로 연결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한편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SRBM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핵과 관련돼서 상당한 기술의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KN-23 전술핵 탑재 가능성은) 추가적으로 조금 더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초계기 갈등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서는 “초계기 관련한 국방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실마리)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 그게 다른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