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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그룹, 역대 최대 실적… 전기차 판매 점유율 7.2%

입력 | 2023-03-20 15:39:00


아우디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아우디그룹 2022년 매출은 16.4% 증가한 618억 유로, 영업이익은 40% 가량 증가한 76억 유로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10.4%에서 12.2%로 증가했다. 순현금흐름은 그룹 사상 두 번째로 높은 48억 유로에 달했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 AG CEO는 “우리의 진보 2030 전략은 여러 위기 상황에서도 올바른 해답을 제시한다. 아우디는 지속가능성과 제품 디지털화 및 전동화를 체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데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 브랜드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은 2022년 총 163만8638대(전년 168만8978대)의 자동차와 6만1562대(전년 5만9447대)대의 오토바이를 팔았다. 상반기에는 물류와 공급망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에 크게 만회하며 인도량은 이전 해 수준으로 유지됐다. 아우디 브랜드는 161만4231대(2021년 168만512대)대의 자동차를 인도했다.

아우디 그룹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크게 올랐다. 44% 가량 증가한 순수전기차 인도량(11만8196대)에 힘입어 체계적인 전동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꾸준하고 높은 수요 덕에 전체 인도량에서 순수전기차 비율은 전년 4.8%에서 7.2%로 증가했다.

포르쉐와 협력해 개발한 PPE 출시와 함께, 아우디는 커넥티드 순수전기 프리미엄 모빌리티 공급 분야에서 한층 힘을 얻게 됐다. PPE를 기반으로 하는 최초의 생산 모델인 Q6 e-트론 모델 시리즈는 2023년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듀스만 아우디 CEO는 “아우디 Q6 e-트론과 함께, 잉골슈타트에서 전기 모빌리티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현장에 전용 배터리 조립 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독일에서 중요한 노하우를 구축하고 미래 현장의 직원들을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아우디 그룹의 매출은 617억5300만 유로에 달한다. 전년 대비 16.4% 급등한 이유는 강력한 가격 포지션과 2022년 1월 1일 그룹에 합류한 벤틀리 브랜드의 영향이 작용했다. 순수 전기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 e-트론,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 모델 역시 아우디 A3와 아우디 Q5 모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아우디 그룹의 영업이익은 75억5000만유로에 달한다. 전년 대비 37.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크게 증가해 12.2%를 기록했다. 이런 기록적인 성과는 우수한 시장 실적뿐 아니라 미리 확보해 둔 원자재 덕에 가능했다.


아우디 그룹의 인상적인 성과에는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 실적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세 브랜드 모두 2022년 회계 연도에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3년 연속으로 인도량 기록을 경신한 벤틀리의 경우, 전년보다 3.5% 증가한 1만5174대의 자동차를 인도하며 338만4000유로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인 20.9%였다.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훨씬 높은 7억8000만 유로에 달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회계 연도에 9233대 자동차를 인도, 매출은 21.9% 증가한 237만5000유로를 기록했다. 람보르기니 영업이익은 6억1400만 유로, 영업이익률은 25.9%였다.

두카티는 브랜드 사상 최대 단일 연도 인도량인 6만1562대의 오토바이를 인도했다. 매출은 특히 개선된 가격 포지션 덕에 24.0% 증가한 10억8900만 유로를 기록, 영업이익은 1억900만 유로, 영업이익률은 10.0%로 증가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