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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남아 ‘휘청’ 수사자 논란…中동물원 “고령 때문” [영상]

입력 | 2023-03-20 16:52:00


중국 난징의 한 동물원에서 수사자가 계단을 휘청거리며 내려오는 모습. (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뼈만 앙상하게 드러난 동물원 수사자를 찍은 영상이 논란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상은 중국 난징 진뉴후 사파리 공원에서 촬영됐다. 사자는 ‘알라’라는 이름의 수컷이다.

영상에서 알라는 넘어질 듯 계단을 내려가며 몸을 휘청인다. 몸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다. 털은 윤기가 없고 목덜미 갈기도 없다.

이 동물원은 일부 여행 사이트에서 ‘난징 명소’ 5위 안에 선정된 곳이다.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사자 ‘알라’의 모습. (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뉴시스



영상은 최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을 통해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저 지경이 될 때까지 굶긴 거냐” “돌볼 능력이 없으면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동물원 측은 “알라는 25살 고령으로 인간의 나이로 환산하면 80살 이상의 고령이다”며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는 상태기 때문에 액상 단백질과 작은 고기 조각으로 된 특별 식단을 공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우리에서 특별 수의사들에 의해 관리를 받고, 아침과 저녁으로 산책을 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