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한국전력이 상대 우리카드를 상대로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20일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카드가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선수들도 9연패를 하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고 올라와서 잘 할 것이라 믿는다. 부담스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꺾었던 점에 관해서는 “작년에는 솔직히 용병 알렉스가 안 바뀌었으면 우리카드가 올라갔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이겨서 올라간 것은 좋은 기억”이라고 짚었다.
권 감독은 “임성진이 걱정되는데 선배들을 잘 따르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 감독의 걱정에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은 “감독님이 미친 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제가 그 미친 놈이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임성진은 “저희가 9연패도 하고 힘들게 올라왔는데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작년에 우리카드를 이기고 올라갔던 기억을 살려서 22일 꼭 이기도록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