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개발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발사체 ‘한빛-TLV’가 19일(현지 시간) 오후 2시 52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제공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발사체 ‘한빛-TLV’가 19일(현지 시간) 오후 2시 52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상업용 소형위성인 2단 발사체 ‘한빛 나노’ 발사를 계획 중인데 이번 발사는 15t급 추력을 가지는 1단 발사체 성능 시험을 위해 진행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발사체의 중요 부품인 1단 발사체 엔진의 성능이 검증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빛-TLV’ 발사의 최종 성공 여부는 비행 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한국시간으로 21일 자정 경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발사체 ‘한빛-TLV’가 19일(현지 시간) 오후 2시 52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제공
이번 시험발사에서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가 개발중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가 탑재됐다. 로켓의 비행위치와 속도, 자세 등을 측정하는 항법장치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성공시 추력 15t의 엔진의 개발은 완료됐다고 볼 수 있다”며 “내년에 상업발사를 목표로 소형발사체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액체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연소시키는 누리호와 달리 ‘파라핀’이라는 고체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 로켓’을 개발중이다. 회사는 “단순한 구조의 고체연료와 추력조절이 가능한 액체연료의 이점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전남혁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