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SL, 서울모빌리티쇼 국내 첫선 메르세데스-AMG 독자 개발한 첫 SL ‘SL63 4매틱+·SL65 4매틱+ 퍼포먼스’ 2종 출시 가격 2억3360만 원·2억5860만 원
SL은 지난 1952년 처음 공개돼 ‘실버애로우’라는 별명이 붙은 레이스카 ‘300SL’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1세대 모델인 300SL은 문짝이 위로 열리는 걸윙도어가 특징이다. 쿠페 버전도 선택할 수 있었다.
2세대부터는 루프가 열리는 로드스터를 주력으로 내놨지만 하드톱 쿠페 모델도 강세를 보였다. 3세대까지는 숫자 다음에 SL이 붙는 이름이었지만 4세대부터 SL 뒤에 숫자가 붙는 차명으로 확정됐다. 4세대 모델 중에는 7.3리터 고배기량 SL73 AMG 버전도 있다. 5세대 은색 SL55 AMG는 작고한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즐겨 탄 모델로 알려졌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고 5세대 SL65 AMG를 몰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토마스 클라인(Thomas Klein)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신형 SL은 지난 70년간 럭셔리 로드스터 아이콘으로 인정받아온 헤리티지와 고성능 AMG 브랜드의 역동적인 감성이 만나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모델”이라며 “7세대 SL이 소비자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선사하면서 럭셔리 스포츠카의 기준을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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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