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음(ddmm) 이용자가 “디즈니풍 한복 입은 캐릭터 그려줘”라 요청하자 생성한 이미지 (독자 제공)
카카오톡으로 쓸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다다음’(ddmm) 베타 서비스가 사용자 접속이 폭주하면서 하루 만에 중단됐다.
카카오브레인은 20일 “19일 오후 3시경 소규모 사용자 테스트를 위해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24시간 만에 등록 사용자가 1만2000명을 넘었다”면서 “20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재정비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다다음은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모델 ‘코GPT’와 ‘칼로’를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다.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접속자 폭주로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재오픈 예상 시기는 추후 공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브레인에서 19일 출시한 생성형 인공지능 ‘다다음(ddmm)’이 서비스 일시 중단에 들어간 모습 (서비스 화면 갈무리)
챗GPT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의견이 62.1%, ‘그렇다’는 응답이 26.5%로 나타났다. 신뢰하지 않는다(9.7%)와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0.8%)는 응답은 10.5% 였다.
챗GPT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정보검색(50.7%)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이디어 확보(영감 얻기·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등의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민들은 5~10년 뒤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 산업으로 AI·로봇(3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홍석호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