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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광주에 ‘C랩 아웃사이드’ 개소… 대구 이어 두번째

입력 | 2023-03-21 03:00:00

혁신 스타트업 선발-육성 프로그램
최대 1억 지원금-맞춤형 컨설팅 등
1년간 각종 혜택 제공해 집중 육성



삼성전자는 20일 광주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C랩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가 대구에 이어 광주에 두 번째 지역 거점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혁신거점인 광주에서 AI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일 광주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무소속 양향자 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광주 상무지구 삼성화재 사옥 내 약 1554㎡(약 470평) 공간을 확보해 스타트업 업무 공간과 네트워킹 공간, 회의실, C랩 파트너 사무실, 휴게 공간 등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 기업 중 하나인 ‘클리카’의 벤 아사프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등 다양한 글로벌 인력으로 구성된 당사 입장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상당한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C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더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4월 중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경북 경산 영남대에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 지역 캠퍼스를 통해 삼성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성장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