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의 피해 복구 비용이 약 10조원으로 추산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세계은행(WB)은 지난달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시리아의 피해 복구 비용이 3년간 약 79억 달러(약 10조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에만 37억 달러(약 4조8000억원)가 소요되고 향후 2년간 약 42억 달러(약 5조5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WB는 시리아에 약 37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의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고 15억 달러(약 2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며 총 손해 규모를 52억 달러로 추정했다.
또 이에 따라 시리아의 2023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5.5% 감소할 전망이다.
앞서 WB는 시리아의 실질 GDP가 계속되는 내전과 높은 곡물 및 에너지 가격, 물 부족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지진 피해로 전망치를 2.3%p 더 낮춘 것이다.
WB는 “추가적인 경기 위축은 주로 실물자본 파괴와 무역 활동 차질에 기인한다”며 “구매 가능한 상품 감소, 운송 비용 증가, 그리고 재건 자재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