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환율과 금리 변동성 확대로 파생관련이익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총 35개 외은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1조1000억원)과 비교해 40.4%(4297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파생관련이익이 9조9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 손실 역시 2조8000억원으로 전년(1조원)과 비교해 1조7000억원 확대됐다. 금리상승에 따라 국공채 등 채권매매·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했다.
외환·파생이익 손실은 전년(1조6000억원)보다 137.5%(2조2000억원) 증가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환율상승으로 외화부채 평가손실 등이 발생해 외환손익(6조원) 손실폭이 2조5000억원 커졌다.
환율·금리상승 리스크 헤지 등을 위한 파생상품거래를 늘리면서 파생손익(9조9000억원)이 4조7000억원으로 더 크게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492억원으로 전년(-105억원)보다 597억원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 증가와 2021년 충당급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기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