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 성지에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사진)이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이자 순교자이다. 1846년 병오박해로 순교한 이후 신자들에 의해 안성 미리내에 안장됐다. 1928년 그의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성당이 건립됐으며, 1960년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순례 성소(聖所)로 지정됐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 내부에는 김대건 신부 유해 일부와 성인의 시신이 담겨 있던 목관 일부분이 안치돼 있다. 성당 앞에는 묘역이 조성돼있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