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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 고소득자, 2021년 1인당 연 33억 벌어

입력 | 2023-03-22 03:00:00

9339명이 31조1285억원 챙겨
하위 20% 1인당 소득은 238만원




종합소득 상위 0.1%의 초고소득자가 2021년 한 해 동안 1인당 평균 30억 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초고소득자 9339명이 벌어들인 소득은 모두 31조1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33억3317만 원의 종합소득을 얻은 셈이다. 종합소득은 사업소득을 비롯해 부동산 임대, 이자, 배당, 연금 등으로 번 돈을 모두 합한 것이다.

반면 종합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86만7893명이 올린 소득은 총 4조4505억 원이었다. 1인당 평균 238만 원꼴이다. 초고소득자의 평균 종합소득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1400배에 달한다.

종합소득 쏠림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상위 0.1%의 초고소득자가 벌어들인 돈은 전체 종합소득의 10.2%를 차지하며 처음 10%를 넘어섰다. 상위 0.1%의 비중은 2021년 10.4%로 더 커졌다.

전체 종합소득은 2019년 233조9624억 원, 2020년 248조8003억 원, 2021년 299조4828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