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주 4.5일제’로 맞불을 놨다. 민주당은 29일 노동계와 학계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연 뒤 ‘주 4.5일제’ 추진을 위한 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 4.5일제를 추진하는 기업에 일정한 인센티브를 줘서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도 주 4.5일제로 점진적인 전환을 하는 법안을 다음 주 발의하겠다”며 “토론회에서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입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주 4.5일제를 도입한 기업들에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방법 외에도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지난해 현행 법정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에서 주 36시간으로 단축하고 주 최대 48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