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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 “3년 뒤 6회 WBC도 3월에 개최”

입력 | 2023-03-22 14:07:00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3년 뒤인 2026년 3월에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개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WBC는 MLB 사무국에서 주관한다.

MLB닷컴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미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WBC 결승전 시작에 앞서 6회 대회를 2026년 3월에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WBC 개최 시기는 오랜 기간 논쟁 대상이었다.

WBC가 3월에 열리면서 소속 팀 정규시즌 소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줄곧 나왔다. 대안으로 포스트시즌 뒤에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완벽한 시기는 없다”면서도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는 많은 선수가 몇 주 동안 경기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해 포스트시즌 이후보다 3월 개최가 낫다는 점을 강조했다.

WBC는 2006년 1회 대회부터 3월에 개최해왔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대표팀이 탈락하는 등 경기 일정을 마치면 소속 구단 스프링 트레이닝으로 복귀한다.


아울러 선수 부상의 원인이 되는 만큼 대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에드윈 디아스가 (세리머니를 하다가)부상한 뒤에도 선수들이 대회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선수들이 정말로 (많은)관심을 두고 있다”고 항변했다.

다만 “대회 규모가 현행 방식보다 커지리라 예측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월드시리즈(WS)는 항상 가장 주목받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WS와 WBC는 경쟁의 방식 자체가 다르다. WBC는 야구를 성장시키고 국제화하기 위한 대회”라고 강조했다.

2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WBC 출전 선수 초기 명단 600명 중 332명이 MLB 소속 선수였다. 이 가운데 MLB 구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도 186명에 달했다. MLB 올스타 경력이 있는 선수는 67명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