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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천항 외연도 항로, 국가 보조항로로 운영

입력 | 2023-03-23 03:00:00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외연도를 잇는 항로가 국가 보조 항로로 운영된다. 운항 노선의 적자 누적으로 위태로웠던 항로가 향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됐다.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대천항∼외연도 항로 이용 섬 주민의 안정적 교통권 확보를 위한 국가 보조 항로 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대천항∼외연도 항로는 섬 주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지난해 11월 운영 선사(船社)의 폐업 신고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보령시는 국가 보조 항로로 전환해 국고 여객선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국고 여객선 건조까지는 최소 1년 반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고 여객선 건조 기간에는 대체 여객선과 여객선 운영사업자가 선정된다.

한편 대천항을 출발해 호도∼녹도∼외연도 등의 섬을 운항하는 신한해운은 지난해 11월 유류비 상승 등 적자를 이유로 폐업 신고를 했다. 이 항로를 이용하는 섬 주민은 호도 184명, 녹도 221명, 외연도 353명 등 총 758명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