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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LG전자 “고객이 환경에 기여하는 자부심 느낄 수 있도록”

입력 | 2023-03-23 03:00:00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전광판에 LG전자가 펼치는 탄소중립 캠페인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활동의 비전으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측면에서 LG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제공하고자 한다. LG전자는 이러한 측면에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사용 ▲폐기물 재자원화를 통한 순환경제 구축 ▲환경을 고려한 제품·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 2050년까지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LG전자 북미법인 신사옥 전경.

LG전자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순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2030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서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탄소감축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장기 계획 또한 세웠다. RE100 가입을 위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열린 ESG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목표를 밝혔다.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 및 이행 활동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체계적인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또 LG전자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제품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량 저감 목표에 대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검증을 완료하기도 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선제 대응하는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 캠페인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폐가전에서 얻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혁신 제품 만든다

LG 올레드 TV 생산에 드는 플라스틱은 동급 LCD TV 대비 40% 수준이다.

LG전자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늘려 순환경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 LG전자는 52개 국가에서 폐전자제품을 회수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폐전자제품 누적 회수량 800만 t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올레드 TV 및 사운드 바,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의 외관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60만 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할 계획이다.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는 제품의 생산도 확대한다. 이 역시 LG 올레드 TV가 대표적이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동급 LCD TV 대비 부품 수가 적고 구조가 단순해 자원효율이 뛰어나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65형 LG 올레드 에보(65C2)를 생산하는 데 드는 플라스틱의 양은 같은 화면 크기의 LCD TV(65UQ80)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올레드 TV를 많이 판매할수록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게 되는 셈이 된다.


제품 포장재에도 친환경 요소 도입

LG전자가 나이지리아에서 개최한 재활용 전시회에서 작가들이 TV 포장재를 활용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LG 올레드 TV를 포함한 TV 전 제품의 포장 박스에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재활용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사운드 바 포장재에는 비닐이나 스티로폼 대신 폐지, 골판지 등을 재활용해 만든 펄프 몰드만을 사용한다. 펄프 몰드는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라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지난해 말에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위치한 니케 미술관(Nike Art Gallery)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활용 전시(전시명 ‘LG Waste to Wealth’)를 열고 올레드 TV 포장 박스로 만든 예술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작가들은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자산으로 전환한다’는 콘셉트에 맞춰 포장 박스를 활용한 작품을 소개했다. 총 20여 개의 올레드 TV 포장 박스가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나 콜라주(종이를 찢어 붙이는 미술 기법)의 도구, 장식품 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