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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방문한 기시다 “우크라 지원 위해 리더십 발휘하겠다”

입력 | 2023-03-22 23:16:00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폴란드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다.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 부분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라비에츠키 총리에게 폴란드가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군사 지원 거점으로서 큰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폴란드 부담도 늘고 있다며 공적개발원조(ODA)로 폴란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한시라도 빨리 멈추려면 엄격한 대러 제재 지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결속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폴란드와도 협력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기시다 총리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주원과 영토 일체성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 방위에 대한 명확한 지원의 증거다. 감사를 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이 양국 눈 앞에 발생하고 있다. 일본과 폴란드 같은 평화와 안정, 자유에 대해 생각을 같이하는 나라가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중국의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 양국 협력은 위험하며 우리는 중국에게 러시아를 지원하지 않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총리에게 우크라이나 방문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일본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평가하며 일본의 리더십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두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세계어느 곳에서도 허용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정세, 양국 관계를 한 층 더 진정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솔직히 의견을 교환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밝혔다.

NHK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키이우를 방문했던 기시다 총리는는 현지시간 21일 밤 키이우에서 열차에 탑승해 폴란드로 향했다. 22일 오전 5시께 폴란드 프세미실역에 도착했다.

폴란드 일정을 마친 기시다 총리는 한국시간 22일 오후 6시30분께 전세기로 귀국길에 올랐다. 23일 오전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