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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의장, 부친 이어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헌액

입력 | 2023-03-23 03:00:00

父子 헌액은 보험산업 사상 최초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70·사진)이 부친인 고(故) 신용호 창립자에 이어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22일 교보생명은 세계보험협회(IIS)가 신창재 의장을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96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은 수상으로 세계 보험산업 사상 최초로 부자 기업인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이다.

조시 란다우 IIS 대표는 “신 의장은 변화 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 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57년 제정된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보험 분야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수상자를 칭할 때 사용하는 ‘로리어트(Laureate)’라는 칭호가 주어지고 공적과 경영철학이 명예의 전당에 영구 보존된다.

신 의장은 “선친에 이어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보험의 정신을 함께 실천해온 교보생명 임직원들과 재무 컨설턴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다 1996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2000년 대표이사에 오른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IIS 연차총회)’에서 진행된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