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경영]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미래를 향한 도약에 나섰다. 새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에 앞장서며 더 과감한 혁신과 도전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11일 창립 70주년 기념사에서 “한화의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라며 창업 이념인 ‘사업보국’을 강조했다.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일이 있다면 개별 회사의 경계나 기업의 한계를 넘어 똘똘 뭉쳐야 한다는 게 한화의 경영 철학이다.
한화는 이러한 맥락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단순히 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사업보국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모든 참여 기업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존 방산, 태양광 등 글로벌 리더십을 가진 제품을 통한 이미지 제고 활동뿐만 아니라 고객 접점이 많은 사업장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국내 손꼽히는 불꽃축제인 한화의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면서 시민의 뜻을 모으는 데 앞장섰다. 지난해 10월8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한화는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 2편을 행사 시작 전인 낮 12시40분부터 18시 55분까지 발광다이오드(LED) 차량과 무대 LED를 활용해 상영했다. 당일 행사 관람객이 약 105만 명에 달해 행사장 내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의 노출 효과가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행보도 적극적이다. 이강만 한화에스테이트 대표는 지난해 8월 국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서병수 의원과 함께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3국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를 만나 아제르바이잔 내 스마트 도시 건설 사업 계획 설명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에 아제르바이잔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한화디펜스의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방산 수출 성과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미국 내 태양광 사업 성과 등은 전 세계에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조성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