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경영]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점 추진 과제로 ‘착한 소비’를 선정하고 상품 구매가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 홈플러스는 재활용 제품을 통한 친환경 유통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2021년 착한 소비의 일환으로 출시한 위생용품 3종(착한 화장지·미니 미용티슈·키친타월)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5일 기준 47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펄프 대신 우유팩을 재활용해 만든 착한 화장지는 누적 26만 개 이상 팔려 약 1000t가량의 펄프 사용 감소 효과를 보였다. 나무 약 2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지난달에는 착한 시리즈의 일환으로 ‘착한 생리대’를 출시했다. SAP(고분자화학흡수체)를 사용하지 않고 100% 유기농 순면 커버로 제작했다. 사탕수수 성분을 함유한 환경친화적 방수 커버를 적용했으며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안정적인 품질 관리도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교육 지원 사업과 착한 시리즈도 연계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15개 지역아동센터에 착한 생리대 1만6000여 패드를 기부해 위생용품 마련이 어려운 소외 계층 청소년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보탤 예정이다.
이 같은 기부 활동에 임직원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 중인 사내 ‘타각 기부 캠페인’에는 5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임직원이 구내식당에서 단말기에 사원증을 대면 기부금이 적립되고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적립된 기부금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배움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결식 우려 아동·청소년들의 겨울방학 식사 지원에 쓰였다. 피자, 치킨 등 부식은 물론 식재료 지원과 조리 교육도 진행해 보호자가 없을 때 아동과 청소년이 스스로 끼니를 챙기도록 도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는 교육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소외 계층 청소년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필품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