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1.30. 뉴스1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은 어제 당무위에서 몇 가지 말한 뒤 기권하고 퇴장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 의원의 요청에 따라 해당 사실을 밝힌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전 의원은 당무위 소집의 절차 문제를 지적했다. 당무위를 이 대표 기소 6시간 만인 당일 오후 5시에 급하게 잡다 보니 참석자들이 공소장을 면밀히 살펴보고 판단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됐고, 전 의원에 의견에 동조한 당무위원은 없었다고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3.22. 뉴스1
또 시기적으로 촉박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미 최고위원회는 기소 사태를 예견하고 있었고, 기소될 경우 당무위를 소집해 의결하기로 공감대가 이뤄져 있었다’거나 ‘공소장을 받으려면 1주일이 걸리는데 그 기간 당무 공백과 혼선이 있을 수 있다’는 반박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당무위 의결이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던 것에 대해서는 “정치탄압 인정여부 안건에 대해 전 의원이 말하지 않았고, 소집절차에 대해 말했기 때문에 반대 없이 통과됐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무위 결정 번복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결정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