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시군, 반려로봇 적극 활용 식사-약복용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강원 지역 시군들이 돌봄이 필요한 치매 환자 및 홀몸노인 등을 위해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양구군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맞춤형 사례 관리 대상자 가운데 우울척도가 높은 어르신과 홀몸노인 등 10명에게 4∼12월 AI 반려로봇 ‘효돌이, 효순이’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반려로봇은 안부 인사와 노래 등 정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사, 취침, 약 복용 시간 등 알람 기능이 있으며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퀴즈와 옛날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또 어르신의 활동이 일정 시간 감지되지 않으면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 위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양양군도 이달 인지저하 및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 어르신들을 위해 ‘효돌이, 효순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치매 증상 지연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조치로 우선 20여 명에게 이 로봇을 대여할 방침이다.
철원군은 지난해부터 AI 케어로봇 ‘다솜이’를 활용한 어르신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솜이는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하고 약 복용 시간 등을 알려주는 편의기능이 있다. 또 긴급상황 발생 시 보호자 및 보건소 관제시스템으로 응급 콜 알람(SOS)도 제공한다.
홍천군도 지난달부터 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 25명을 대상으로 ‘다솜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홀몸 치매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AI 로봇 ‘똑똑이, 똑순이’와 친구 맺어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천군보건소 관계자는 “노인들의 우울감을 줄이기 위해 AI 케어로봇 활용에 나섰는데 어르신들의 우울척도가 낮아지는 등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