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은 올해 축제 개막작인 ‘나인 투 파이브(9 to 5)’를 23일 공개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DIMF는 5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18일간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공식 초청작뿐만 아니라 창작지원작,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초대형 뮤지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 ‘9 to 5’는 1980년 개봉한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직장에서 벌어진 성차별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9 to 5는 컨트리 음악의 여왕이라 불리는 돌리 파턴의 대표곡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가사에 담아냈다. 단숨에 ‘출근송’으로 등극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명곡이다. 영화 ‘데드풀2’의 삽입곡뿐만 아니라 국내 각종 예능의 배경 음악으로 등장해 한국 관객에게 친숙하다.
9 to 5는 5월 19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총 15회 공연을 선보인다. 입장권 금액은 일반적인 뮤지컬 작품의 절반 수준으로 관객의 부담을 덜었다. DIMF 사무국은 또 신용카드 및 가정의 달 할인, 만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등을 운영한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돌리 파턴의 음악과 화려한 뮤지컬 라이브 무대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작품”이라며 “DIMF가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한 역대 최고의 대작이다. 돌풍이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