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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서 ‘디지털 휴먼’ 기술 첫 공개

입력 | 2023-03-24 03:00:00

김택진 대표 목소리-얼굴 본떠
‘프로젝트M’ 소개 영상 등장해



엔씨소프트가 22일(현지 시간) 디지털 휴먼 기술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엔씨소프트가 디지털 휴먼으로 공개한 김택진 대표의 모습. 엔씨소프트 프로젝트M 트레일러 캡처


22일(현지 시간)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신작 ‘프로젝트M’ 트레일러 영상. 영상 도입부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등장했다. 익숙한 얼굴과 목소리였지만 영상에 출연한 건 실제 김 대표가 아닌 김 대표의 목소리와 얼굴을 본뜬 ‘디지털 휴먼’이었다.

엔씨소프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에서 이 같은 디지털 휴먼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한 김 대표는 직접 신작 ‘프로젝트M’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설명했다.

영상 속 디지털 휴먼은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에 그래픽 등 비주얼 기술을 결합해 제작됐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제작 등에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휴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휴먼 사업의 접목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나온 모든 대사는 AI 음성합성 기술인 ‘TTS’를 통해 구현됐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특정인의 목소리, 말투, 감정을 담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휴먼의 표정과 립싱크 애니메이션에도 AI 기술이 활용됐다. 대사나 목소리를 입력하면 상황에 맞게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식으로 기술이 활용됐다.

이날 연사로 등장해 프로젝트M과 디지털 휴먼을 소개한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프로젝트M은 엔씨소프트의 혁신적인 AI와 그래픽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 중인 신작”이라며 “언리얼 엔진5에 엔씨의 AI 기술력을 더해 프로젝트M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