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DB) 2022.12.26/뉴스1
군 당국이 작년 말 북한 무인기 도발에 맞서 저가형 소형 정찰용 무인기 100대를 제작한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저가형 소형 정찰용 무인기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는 오는 7월 말까지 대량 제작이 가능한 저가형 소형 정찰용 무인기 100대를 만들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지 비행시험을 하는 연구다.
이 무인기는 발사대에서 사출·이륙하며, 자동비행 기능을 활용해 사전 입력된 경로에 따라 비행하고 낙하산 방식으로 평지에 착륙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또 반경 약 5㎞ 이내 통신가능 범위에선 지상통제장비로 비행을 통제하고 비행상태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특히 군 당국은 이 무인기에 카메라를 장착해 사전 입력된 지점에서 정지 상태로 영상 촬영임무를 수행할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무인기가 개발되면 북한이 작년 말처럼 소형 무인기로 도발해올 경우 MDL 넘어 북쪽으로 다수를 올려보내 북측을 교란하는 작전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월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 관련 대응방향’을 통해 저피탐(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려운) 소형 무인기를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무인기 100대는 올 7월을 목표로 창설이 추진되고 있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운용할 전망이다.
군 당국은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