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당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룩말이 도심과 주택가에서 활보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한 목격자는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나 방금 자전거 타다가 얼룩말 본 것 같은데”라며 “환각인가”라고 글을 올렸다.
또 주택가 골목길을 걷던 남성이 달려오는 얼룩말을 마주치자 뒷짐을 지고 자연스럽게 뒤돌아가는 영상도 공유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얼룩말과 여러 번 만나보신 분 같다”,“뒷짐까지 지는 여유”,“전생에 선비였을 거 같다”, “아주 자연스러운 빽무빙” 등의 농담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같은날 오후 2시 40분경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얼룩말이 주택가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그물망과 마취총 등을 이용해 포획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얼룩말의 건강을 위해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