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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사의… 임기 10개월 남아

입력 | 2023-03-24 23:02:00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뉴시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임기 만료를 약 10개월 앞두고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국토교통부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국토부 제2차관 출신인 김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2월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 1일까지다.

일각에서는 김 사장의 사의 표명에 최근 발생한 인천공항 내 실탄 반입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했다. 앞서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로 떠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됐다. 지난 16일에는 인천공항 터미널 내 쓰레기통에서 소총용 실탄이 나왔다.

충북 충주 출신의 김 사장은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토부 국토정책관과 기획조정실장, 차관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올해 1월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의 길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