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3.25/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조작된 이미지까지 동원한 내부공격,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동지라면 멈추고 제지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우리 당 이원욱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집회가 있었고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1인 피켓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설마 진짜 우리 지지자들일까, 민주당원들일까 의심이 든다‘며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즉시 중단하고 그 힘으로 역사 부정 반민생 세력과 싸워달라“고 했다.
또한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면 그런 일을 벌이면, 이재명의 입장이 더 난처해지는 건 상식“이라며 ”국민들은 같은 당 당원끼리 다투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린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조작된 이미지로 민주당 소속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한 후 단호히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지지자들에게 재차 자제를 촉구한 이 대표는 ”저는 분열 책동을 극복하고 힘을 모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승리의 가장 큰 장애는 분열과 갈등“이라며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 지지자라면 더 크게, 넓게, 멀리 보고 갈등 균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달라. 그게 승리의 길이자 이재명이 가는 길“이라고 했다.
앞서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 측에 따르면 전날(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는 이 의원 규탄집회가 있었다. 또한 이 의원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입구와 지역사무실 앞에선 1인 시위도 진행됐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회 사진과 집회 공지 웹카드를 공유하면서 ”얼굴이 교묘히 편집돼 악해 보이게 조작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