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8 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 ‘매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미 기준금리 전망을 5.50~5.75%로 내다보며 연준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시장은 ‘5월 금리 동결, 7월 인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난 불러드 총재는 “나는 기준금리 연말 전망치를 기존 5.3%(5.25~5.5%)에서 0.25%포인트 더 올려 잡았다”면서 “최근 경제 지표가 강하고, 금융 스트레스가 완화될 것을 전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5.3%는 22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의 연말 최종금리 전망 중간값 5.1%(5.0~5.25%)보다 높다. FOMC 위원 18명 중 7명이 5.1%보다 더 높은 연말 금리 전망치로 찍었다. 즉 은행 위기가 진정된다면 최종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3월 금리 인상은 간단한 결정이 아니었지만 우리는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