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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첫 통합공공임대주택, 기장군에 2025년 1134채 준공 계획

입력 | 2023-03-27 03:00:00

최장 30년간 거주 가능




부산도시공사는 기장군 일광지구 4블록(BL)에 첫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1134채 규모로 일광읍 삼성리에 25층짜리 아파트 7개 동이 부산 지역에선 처음으로 들어선다. 2025년 8월 준공이 목표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을 통합한 모델로 최장 30년간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주민 공동체 생활이 가능하도록 경로당, 공동육아시설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기존 공공임대주택은 공급 유형이 다양하고 입주 자격이 복잡해 수요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입주 자격을 통일하고, 복잡한 소득·자산 기준을 수요자가 알기 쉽게 단순화한다.

매달 납부하는 임차료는 입주자 소득과 연계한다. 중위소득 기준 소득 구간별(30∼150%)로 시중 시세의 35∼90%까지 임차료를 책정한다. 중위소득의 30% 이하면 시세의 35%만 납부해도 된다.

공급 평형도 다양화한다. 기존 행복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등 1, 2인 가구 위주의 전용면적 19∼29㎡ 원룸형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일광지구에는 총가구의 80% 이상을 49㎡, 59㎡형으로 공급한다. 행복주택에 살던 신혼부부가 자녀를 낳아 보다 넓은 면적의 집을 원할 경우 용이하게 이용될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이 저소득 무주택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